크리스마스

일상/생각 | 2009/12/28 00:44 | 투덜투덜이

올 크리스마스는 집에 가서 보내기로 했다.
부모님댁에서~
큰누나가 결혼 하고 이제 큰집에 아버지 어머니 두분만 계시니 아무래도 마음이 쓰이고, 연말에 친구와 여행을 가리고 해서 새해를 가족들과 보내지 못할 것 같아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케이크를 사들고 부모님 댁에 갔다.
집에 갔더니 어머니가 우리 온다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두셨는데. 어머니 혼자 트리를 장식하고 있었을걸 생각하니 왠지 짠~

케이크 사간걸로 부모님과 같이 촛불도 켜고 소원도 하나씩 빌고~
같이 얘기도 하고 티비에서 하는 드라마도 같이 보고...

크리스마스 당일은 작은누나가 겨우겨우 예매해준 영화를 보러 엄마와 고고씽~
어머니랑 단둘이 데이트하는게 얼마만인지... 신경 좀 써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.
그냥 아들이랑 영화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으신건지~ ^^

난 이미 봤지만 그래도 엄마가 좋아할만한 영화를 고르다보니 아바타여서 또 아바타 관람. 나도 또 보고 싶었던 것도 있어서 누나한테 부탁해서 예매~

그렇게 영화보고 엄마와 함께 외식하고 들어와서...
결혼한 큰누나와 매형까지 온식구들이 모두 모여서 밥먹고 떠들고... 신나게 웃고~

연말에 같이 못보내게 된게 못내 죄송스럽게 생각되어질 정도로 좋아하는 부모님이 뵈니... 즐거운 크리스마스였지만 왠지 쓸쓸한 크리스마스가 된듯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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